걱정이 매우 많은 타입이다. 기본적으로, 잘 쪼는편이라고 해야하나?
지켜야한다고 Order가 내려오면 웬만하면 지키려고 하는 편, 그리고 그걸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눈이 찌푸려지고 불쾌한 마음이 생겨나는 편, 그리고 마음 한편으로 그게 쌓여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 것 같고, 가끔은 그런 벗어나는 무례한 사람들은 맘껏 혼내주는 찐따같은 상상을 하는 편이랄까?
나는 찐따인가, 씹덕인가...
오늘 스터디까페가 공사를 한다는 것을 핑계로 집에서 뒹굴대고 있었는데, 저녁에 쏘다니다 밖에서 얼핏 보니 안쪽에서 누가 공부하고 있는 것? 아,,, 그냥 "공사 언제끝나요?" 한마디 문자하나 보내거나 전화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을 알아낼 수 있는 적극성이 왜 나는 부족한 걸까? 그래서 나는 아싸인건가 싶기도 하고... 이게 다 타고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장점도 있지만, 당연하게 단점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아싸/인싸라는 단어로 구분되는 내용만 볼 때는 참으로 단점만 많은 아싸 타입이다. 그래서인지, 집에있어야 충전이 된다. 그렇다고 사람들과 어울려야하는 환경에서 잘 적응을 못하느냐? 그것도 아님. 적당히 나랑 맞는 사람 찾아서 적당히 어울리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렇게 주도적인 그룹에 속해서 노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집돌이 집순이 특징과도 유사하달까...
마지막에 배터리충전중인 그림 왜 이렇게 와닿음?
집에있어도 그렇게 심심하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멍때리고 유튜브만 봐도 안심심하고 혼자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들로 인해서 쉴틈이 없음. 머리는 항상 피곤쓰. 진짜 피곤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뇌 활동 자체는 쉬지않는다는 뜻. 그래서인지 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들은 구구절절이 적어내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지않는다. 그냥 이건 뭐랄까, 숨쉬듯이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라, 이 글을 적는 것 자체가 어떤 머릿속의 고민(?)이나 고찰(?)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뇌의 에너지 낭비가 크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이런 똥글을 통해서 쌓여있던 것들을 풀어내는 흥미로운 배설의 과정이랄까.
어쨌든 걱정이 많은 타입이긴 하지만, 가끔 이렇게 막 적어내고 휘갈겨서 스트레스도 풀고하다보면 뭔가 얻는게 있지 않을까? 나처럼 걱정이 많거나/아싸거나/내향형인 사람들에게는 이런방법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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