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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들

감정에 매몰되는 사람을 주변에 두지 말라

by Vesselor 2022. 8. 23.

1. 이게 내가 적지않게 살아온 케이스들을 합쳐본 결과인데 감정에 매몰되는 사람들은 대체로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 채 감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편이다. 거기에 주변 사람들을 함께 그 늪으로 끌어들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걸 구해주겠다고 가까이지내다가는 결국 본인도 그 늪에 빠져들어서 함께 허우적대고 있는 걸, 한 10년쯤 지나면 인식하게 된다.





2. 이걸 겪어본 사람은 알텐데, 감정의 늪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지가 못하다. 예를들어 누군가가 볼 때는 그 사람이 충분히 행복한 객관적 조건들을 갖추고 결혼생활도 하고있고 금전적으로도 부족하다고 보기 힘든 환경에 있으면서도 더 위쪽만을 바라보기에 감정에 항상 매몰되어 있다. 매몰된 감정을 긍정의 기운으로 전환해서 '추진력'의 원료가 되는 '오기'로 발현이 되는 케이스를 말하는게 아니다. 그냥 항상 그 사람은 불행하다. 원이도 가지각색. 일반적인 사람들의 한 60퍼센트한테는 충분해보이고, 만족해보일만한 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뭔가가 불만족이라서 거기서 큰 불행을 느끼고 거기에 매몰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3. 예를들어 경기 역세권에 30평대 아파트를 자가로 큰 대출없이 보유하고있고,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딱히 경제적으로 지원받지도 않지만 용돈을 많이 챙겨드릴 필요도 없고, 자녀도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가정이면 일반적으로는 불행할 이유가 딱히 없어보인다. 하지만 불행을 쫓는 그들의 습성에는 친구 누구는 돈을 자기보다 훨씬 많이 벌어서 비싼거 사먹고, 비싼차를 타기때문에 불행해지고, 티비에 나오는 누군가는 서울 한복판의 좋은집에 좋은 환경에서 비싼걸 먹으며 하하호호 살고 있기에 그저 자기는 한없이 불행한 사람으로 간주한다.


4. 생각의 전환인데 불행하고자 생각하고, 핑계를 만들어대기 시작하면 정말 그 끝을 찾기가 힘들정도의 깊은 늪에 빠지는건 일도 아니다. 남들과의 비교에서 인생의 불행이 궁극적으로 시작되는 것인데, 그런 사람은 종국에 불행한 요소였던 것들이 다 갖추어진다한들 또 다시 불행해지고싶은 포인트를 결국 찾아내서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인들을 함께 그 늪으로 끌고 들어간다. 바로 감정의 소모.


5.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던가? 슬픔을 함께하고 나누어 주는 것은 좋지만, 일 평생을 그 슬픔에 함께 빠져 살아서 내 인생의 절반을 슬픔에 빠져서 살라는 말은 아니지 않은가? 슬픔의 순간에 함께하여 그 감정을 함께 나누고, 공유함과 동시에 그 슬픔의 시기를 딛고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는 힘을주자는 것이지, 같이 늪에 빠져들자는 말은 아니지 않은가? 늪에 빠진사람을 구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줄이나, 막대기로 외부에서 끌어당겨 탈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그 늪에 함께 풍덩빠져들어서 함께 늪에 잠겨들어가는 것이 '슬픔을 반으로 나누는 것'이 아님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6. 근데 희한하게도, 이성과 감성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감성적인면에 치우치는 사람이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본 케이스 몇몇을 보면 그런 사람은 앞으로 도통 나아가질 못한다. 온갖 핑계와 감정들에 사로잡혀서 일년에 한 걸음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수 년을 봐온 결과 내가 거기에 동조하면 나도 같이 매몰될것 같은 친구는 언젠가부터는 거리를 두게되었다.


7. 그저 편하게 만나서 푸념들어주며 술한잔 마시고 하하호호 하는 것이지, 뭔가 진취적인 이야기를 할 때면 한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비관적이고 '무언가의 탓'을 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된다. 내가 관찰한 결과 딱히 그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매몰되어 소주를 마신다거나, 누구를 탓한다거나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경제적/시간적인 이득을 취해도 도덕적/법적으로 전혀 문제없는 이슈에도 '감정'의 잣대를 들이대며 '에이~ 그래도 어떻게 그래~' 이러면서 본인이 도덕적으로 결백했으니 누군가가 그 상황을 알아줘서 '복'이 찾아올거라고 믿는 듯하다.


8. 그리고 더불어서 '미신'에 집착하는 편인 경우가 많다. 단순한 흥미거리로만 삼는게 아니라 '점'을 보거나 '사주팔자'와 같은 점괘에 상당히 의존적으로 된다. 그래서 뭔가 '머피의 법칙'처럼 인과관계가 전혀없는 사건임에도 언젠가 주워들은 그 점괘를 가져다 붙이며, '아~ 역시,, 그래서 그런거였어~'라고 생각한다.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점괘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서 그렇게 된 것'까지는 좋은데, 그 다음이 없음. 점괘에서 '돈을 많이 벌려면 부적을 쓰라'고는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적금을 들고, 어떻게 투자를 하고 안정적으로 소비해야하는지는 절대 야기해주지 않는다. '흉'을 피하기 위한 전략도 마찬가지다. '흉을 피하기 위한 부적'은 있어도 '흉'을 피하기 위한 마음가짐, 자세, 태도, 실질적인 노력 등은 전혀 없다.



9. 이게 뭐냐면 결국 날로먹는 인생을 살고싶다는 건데 그네들은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돈주고 적는 '부적'따위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인생을 날로먹는 것 아닌가? 그래서 감정의 늪에 매몰되는 이들은 날로먹고 싶어하는 편인것 같다. 늪에서 쏙~ 힘들이지 않고 누군가 꺼내주고, 더럽혀진 옷도 뿅~ 하고 갈아입혀주고, 편안한 의자에 앉힌다음에 입에 쏙~ 진수성찬을 넣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다름없다. 그렇게 해준다고 한들 그들이 불행해지지 않을까? 머지 않아 그들은 그 편하게 앉아있는 자리 자체를 다시 시커먼 '감정의 늪'으로 순식간에 변화시켜버리는 기가막힌 재주를 가지고 있다.



10.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해서 꼭 뒤로 퇴보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저런 사람의 근처에 있으면 정말이지 그 불행의 기운이 속속들이 찾아온다. 저런 고질병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대가리를 망치로 깨서 정신개조를 하지 않는 한 절대 고쳐지지 않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저 늪에서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본인이 함께하려고 처음에는 생각하겠지만 머지않아 본인도 같은 늪에 빠져있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언제쯤 깨닫냐면 한 5년 정도 저런 사람들과 계속관계를 맺고 있으면 분명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아 이게 뭐하는 짓이지?'하는 찰나의 느낌. 그 때를 잘 극복해서 만남/연락의 횟수를 줄이거나 원천차단해야 내 인생을 한 걸을 앞으로 진보시킬 수 있다.


11.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환경이 중요하다, 그리고 항상 감정의 늪에 매몰되지 않는 감정위주의 인간보다 이성적인 사고를 주로하는 편인 사람들을 만나는게 훨씬 인생에 있어서 이득이라는 생각이다. 이성의 힘은 생각보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우리 인생의 방향은 항상 시간과 싸워가면서 노화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감정의 늪에 발목이라도 빠져들었을 때 그 늪을 헤어나오기가 너무나 힘든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더욱 감정에 매몰되는 유형들을 피해야하고, 더불어서 생각이 불행해지려고 하면 어떻게든 움직여서 몸과 마음에 새로운 산소를 주입해야한다. 이렇게 반복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라도 감정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기 쉽상이다.



12. 유쾌하고 쾌할하며, 잘 웃고 떠드는 한 친구는 별 생각도 없어보이고 아는것도 없어보이고 한심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인생의 중요 결정포인트에 있어서 만큼은 이성을 크게 작용시켜서 절대 감정에 매몰되지 않은 냉정한 결정을 내리고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반면에, 감정에 매몰된 친구는 이성으로 결정해야할 인생의 중요한 사항들도 감정을 기준으로 결정해버려서 많은 걸 놓치고 후회하지만 '그래도 난 (감정적으로)최선을 다했어'라면 자기 위안을 하며 항상 진지충이 되어 인생을 재미없게 살고, 감정의 늪에 매몰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13. 본인이 감정에 매몰되었는지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 십수년을 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데도 경제적발전과 전문지식의 축적이 없는 경우.
-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변인의 '단순 평가(이성이 아닌 감정)' 또는 점괘에 의존하는 경우.
- 기분이 좋을때/슬플때나 항상 술에 의존하는 경우.
- 가까운 사람이 나보다 잘살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나도 잘 살수 있을까 배우려고 하는 생각보다는 '부럽다~'라는 말을 먼저 뱉는 경우.
-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배려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당히 불편한 경우.

등등이 있을 테지만, 이건 솔직히 본인이 그런 상황인지 알아채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고로, 객관적으로 주변을 평가해서 본인이 그런 늪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나'라도 산다!



항상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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