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미금연세플러스안과 - 스마일라식 후기 (6) 수술 3주일

이 글을 적는 지금, 라식 후 1주일차/2주일차에 노트북 화면을 보는 시야의 선명도 자체가 다르다. 시야의 회복 정도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아래 그림과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x축이 시간, y축이 시력의 정도라고 하면 아래 그래프는 매우 적절하게 나중에 노안으로 인한 시력저하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친절한 그래프라고 볼 수 있다. 

 

여전히 가티플로, 로테맥스, 리포직 삼총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여느 약처럼 조금 괜찮아졌다고 게을리 하지않게 된다. 눈이라서 그런지 특히 신경이 쓰이는 대목임. 하긴 어릴때는 그렇게도 약 처방받으면 한 두번만 먹고 나머지는 안먹어서 항상 버리곤 했었는데, 나이들고 나서부터는 약은 무조건 챙겨먹음. 혹시라도 빼먹은거 있으면 굳이 증상없어도 나중에라도 억지로 밥먹고 챙겨먹음. 건강염려증인것인가...

 

 

현재 가장 행복한 점은 바로 난시교정!

 

1. 눈 피로감.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자주보는 일을 시작하게되면서 + 나이를 먹어가면서 급 눈이 피곤해지는 증상이 많았다. 몸은 한개도 안피곤한데, 뒷목이 땡기고 눈이 아린다고 해야하나? 뭐라도 들어간것 마냥, 혹은 시리다고 해야하나, 유독 눈이 시리고 피곤한 경우가 많았다. 점심먹고 나서 회의를 해야하는데 회의실에 들어가서 눈이 시려서 잘안떠지니까 인상을 쓰고 앉아있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눈알 안쪽 + 눈알 뒤쪽을 콕콕 찌르는 느낌이랄까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랄까, 상당히 불쾌한 느낌의 불편함을 눈에서 겪는 경우가 많았다. 

 

 

2. 집중력 저하.

라식 수술 1주일전에 골프연습장을 끊어서 다니고 있었는데, 1시간정도 연습하는 중간에 안경을 쓰고 공을 쳐다보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눈만 갑자기 피곤해지면서 침침해지는 느낌 + 약간의 시림이 밀려오는 경우가 있었음. 이건 비단 이경우에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일을 하던 중에도, 책을 읽던 중에도, 운전을 하던 중에도 항상 같은 증상이었다.

 

고등학생때는 그런 현상이 있었던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아마도 체력으로 극복해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난시가 성장하고나서 더 심해진 경우가 아닐까 싶다. 덕분에 어릴 때 성적을 내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집중력이 극도로 저하된 느낌이다. 이건 아마도 난시문제가 아니고 핸드폰 + 게임 + 환경 등의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게 일반적인 사람의 눈의 피로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12시간을 푹자고 일어나도 다음날 아침이면 이미 눈은 피곤한채로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시간때 20-30분정도 낮잠을 푹자고 일어나도 잠시 후면 금새 눈이 피로해진다. 몸이 피곤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은 채 말이다. 

 

어쨌든 난시교정으로 집중력이 극적으로 올라갔다는 직접적인 개연성을 찾을 수는 없으나, 책상 앞에 오래 앉아서 책을 읽고 포스팅을 연속적으로 해낼 자신감이 생겼다. 아자아자!

 

난시란 안구에 입사된 빛이 망막 위의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시력장애, 혹은 그러한 시력장애를 갖는 눈을 일컫는다.
0.6 디옵터 미만의 난시의 경우 정상에 속하고,
0.6부터 2 디옵터까지는 낮은 난시,
2부터 4 디옵터까지는 중등 난시,
4 디옵터를 초과하면 고도 난시이다.

나는 낮은 난시인데도 왜 유독 심했을까? 다른 원인이라도 있었던 걸까? 다른 원인을 찾기에는 내 생활패턴을 고려했을 때 라식 수술말고는 변화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기에 개인적으로는 라식을 통한 난시교정이 그 문제 해결책이었다고 본다. 

https://opticalprism.tistory.com/entry/%EB%82%9C%EC%8B%9C-%EC%A6%9D%EC%83%81%EA%B3%BC-%EC%9B%90%EC%9D%B8-%EA%B5%90%EC%A0%95-%EB%82%9C%EC%8B%9C%ED%85%8C%EC%8A%A4%ED%8A%B8-%EC%95%88%EA%B2%BD%EA%B0%80%EA%B2%A9%EB%93%B1

난시 증상과 원인, 교정, 난시테스트, 안경가격, 왜곡 등

 

난 왼쪽의 정도까지 심한느낌은 아니었는데 살짝은 저렇게 줄이 생기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수술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나는게 사실이다. 

 

 

난시는 안경이나 렌즈만으로 제대로 교정이 안된다고는 하는데, 나는 너무나 무신경하게 살아온건 아닌가 싶다. 눈에 피로가 많은거 치고는 미간에 주름이 별로 안생겨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는 스마일라식 후 난시가 사라져서 너무 행복하다. 이제 진짜 눈관리 제대로 하고 사람답게 살아야지... 흑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