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교통사고나면 합의 쉽게 하지 마라!
사고난 뒤 내가 직접 겪어본 경험담임. 물론 신호대기 정차중 뒤에서 박힌거라 100%인 경우라서 다른 케이스는 겪어보지 못함.
#시작 48만원
횡단보도 정차 중, 뒤에서 아우디 형님이 와서 쿵 받음. 보험사 대인/대물 접수하고 병원에 다니기 시작함. 목뒤가 얼얼해서 양방병원을 우선가서 진료를 받고 1~2주일 쯤 통원치료하니 다음과 같은 문자가 온다.
# 중간 58.5만원 (+10.5만원)
모르겠고, 근데 진짜 1주일 다니다보니 병원이 장사만 하는데라 그런지 신통치 않아서 한의원으로 감. 전에 내가 다른 치료때문에 다녔던 가까운 한의원으로 감. 역시 친절하게 잘 해주심. 그러다보니 연락이 온다. 추가로 더 준단다. 음....?!
# 최종 80만원 (+32만원)
한참 다니다보니 전화가 자주 온다. 그리고 상냥하던 말투가 싹 바뀐다. "그래서 얼마 줄까요?" 약간 이런 느낌? 결국 80만원에 합의를 본다. 전화를 끊을 때는 인사도 하지않고 뚜뚜~ 해버린다. 그리고 15초뒤 바로 입금된 80만원.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 안되는 세상이다.
"그 사람들도 다 우리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귀찮게 하고 냉정하게 말해...?"
"에이 그래도 적당히 해~" (난 진짜 적당히 했음)
실은 저기서 더 했으면, 더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 정도까지는 차마 못했는데, 앞으로는 한계를 테스트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응?!). 근데 현실이 이러하니 어쩔 것인가. 아픈 곳 치료도 받으면서, 정작 합의금은 더 받게되는 구조다. 초반에 제시된 금액 받고 말았으면, 한 달넘게 아프고 병원을 다녀야 했다면 후회하지 않았을까?
적당히 해서 되는 세상이 아니다. 내가 좋게좋게 한다고해서 상대방은 절대 나에게 80만원이라는 금액을 처음부터 제시하지 않는다. 실제로 통원치료비를 포함한 금액까지 합하면 150만원은 족히 될 금액일텐데 겨우 48만원을 제시한다. 결국 80만원 줄거면서... 협상의 기술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씁쓸한 떫은 맛을 지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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